오늘의 주제는 리큐르입니다.
베이킹할 때 향과 맛을 더하기 위해 많이 사용합니다. 쇼트케이크의 시럽을 만들 때 넣기도 하고 ,슈톨렌 만들때 건과일 전처리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로 베이킹할 때 많이 사용하는 리큐르는 키르쉬, 말리부, 쿠앵트로 등입니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다양한 럼과 리큐르가 많이 있습니다. 베이킹용으로 만들어진 리큐르는 없습니다. 어떤 리큐르를 쓰는 것에 대한 답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리큐르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될 것입니다.
증류주란?
리큐르를 알기 위해서는 증류주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증류주는 말 그대로 술을 증류시켜 알코올 도수를 높인 술이다. 술을 이루고 있는 물과 알코올의 끓는점 차이를 이용하여 만든다.
예를 들어 와인을 가열하면 물(100도)보다 끓는점이 낮은 알코올(78도)이 먼저 기화된다. 기화되어 떠오른 알코올만 분리하여 차갑게 식히면 다시 액체로 변하는데 이것이 바로 증류주이다.
리큐르란 무엇인가?
리큐르는 (liqueur) 증류주에 과실이나 꽃, 허브, 설탕 등을 넣어 맛과 향을 더한 술이다.
여러 가지 재료가 혼합되어 있다고 하여 혼성 주라고도 불리고 있다.
- 리큐르 보관 방법
알코올 40도가 넘는 리큐르는 직사광선을 피한 곳에서 보관하면 오래 마실 수 있다.
알코올 20도 정도의 리큐르는 냉장 보관하거나 1년 이내에 마셔야 한다.
- 과일 리큐르
- 쿠앵트로 (오렌지 리큐르, 40도, 3만 원대, 투명한 색)
오렌지 리큐르중에 가장 유명한 리큐르이다. 강한 오렌지 사탕 향이 난다. 베이킹할 때 크림에 넣었을 때 약간 인공적인 오렌지 향이 날 수 있으니 배합에 주의하도록 한다.
- 볼스블루큐라소 (오렌지 리큐르, 21도, 1만 원 후반대, 파란색)
21도로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파란색의 액체이기 때문에 베이킹할 때보다는 칵테일 만들 때 더 많이 사용된다.
- 그랑마니에르코르동루즈 (오렌지 리큐르, 40도, 5~6만 원대, 주황색)
오렌지 리큐르 중에 가장 고급인 리큐르이다. 붉은 리본 인장의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인 술이다. 코냑에 오렌지향을 입히고 오크통에서 6개월 동안 숙성해서 만든다고 한다. 오렌지 향뿐만 아니라 바닐라, 허브, 오크향 등 다채로운 향이 난다. 칵테일보다는 베이킹할 때 더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화이트 초콜릿과의 궁합이 좋다고 한다.
- 키르슈 (체리 리큐르, 40도, 6~7만 원대, 투명한 색)
체리 리큐르이다. 베이킹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리큐르 중에 하나이며 디종 키르쉬가 가장 많이 쓰인다. 체리를 발효시켜 증류시켜 만든다고 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체리 양이 어마 무시하게 많다고 한다. 체리의 붉은색은 증류하며 다 사라져 투명한 리큐르이다.
- 체리히어링(체리 리큐르, 24도, 4만 원대 , 고동색)
달콤한 체리 리큐르이다. 체리를 돌로 으깨어 체리의 진한 맛과 체리 씨도 함께 넣어서 아몬드 향을 담아 3년 동안 숙성해서 만든다. 진한 갈색이며 조금은 걸쭉한 느낌이다. 체리 향뿐만 아니라 아몬드 향, 허브향이 복합적으로 난다.
- 룩사르도마라스키노체리 (체리 리큐르, 32도, 6만 원대 , 투명한 색)
체리로 만든 주스를 증류한 뒤 설탕을 넣어 만든다. 훈연의 향과 달콤한 향이 섞여있고 마지막에 살짝 체리향이 난다.
- 팔리니리몬첼로 (레몬 리큐르, 26도 , 3만 원대 , 노란색)
레몬 리큐르를 리몬첼로라고 부른다. 이탈리아에서 생산되었고 레몬 껍질을 술에 담가 향을 더한 후 설탕을 첨가한다. 레몬껍질을 사용해서 조금 쌉싸름한 맛이 난다. 신맛은 살짝 나고 달콤한 맛이 주를 이룬다.
- 디카이퍼피치트리 (복숭아 리큐르, 20도, 2~3만 원대, 투명한 색)
그 유명한 칵테일 섹스 온 더 비치에 들어가는 리큐르이다. 달콤한 복숭아 향이 나고 새콤 달콤한 맛이 난다.
- 미도리 (멜론 리큐르, 20도 , 3만 원대 , 초록색)
처음 만들어진 멜론 리큐르이다. 일본 산토리사에서 생산하고 미도리는 일본어로 녹색이란 뜻이다. 멜론 리큐르중에 가장 유명하지만 디카이퍼, 볼스 등 다른 리큐르 브랜드에서도 멜론 리큐르를 생산하고 있다. 미도리는 인공적인 멜론향이 강하다. 멜론 사탕 맛이 나고 쨍한 녹색이다.
- 애프리콧브랜디 (살구 리큐르, 20도, 2만 원대 , 주황색)
살구 리큐르이다. 설탕과 브랜디와 살구를 증류한 액을 섞어 만든다. 살구 과육의 달콤한 맛과 살구 씨앗의 아몬드 향이 조화롭다. 아마레토 대신 쓰이기도 한다.
- 씨앗 리큐르
- 아마레토디사론노 (아몬드 리큐르, 28도, 4만 원, 연한 갈색)
아몬드 리큐르는 우리가 흔히 먹는 볶은 아몬드 향은 아니다. 생아몬드와 가깝다. 살구씨에서 맡을 수 있는 향과 비슷하며 인공적인 느낌의 꽃 향기가 난다. 베이킹할 때 많이 쓰인다. 감기약 시럽 맛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티라미수 만들 때 커피에 아마레토가 들어가면 훨씬 맛있어진다고 한다.
- 깔루아 (커피 리큐르, 20도, 3만 원대 후반, 진한 갈색)
럼주에 아라비카 커피와 바닐라와 설탕을 더해 만든다. 무시무시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 커피 리큐르중 가장 유명한 제품이다. 어마 무시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
- 디카이퍼크렘드카카오 (초콜릿 리큐르, 20도, 1만 원대 후반, 투명한 색)
카카오 원두의 열매를 볶아 알코올과 함께 증류하거나 주정에 카카 오향과 캐러멜의 향을 입혀서 만든다. 크렘드카카오브라운은 진한 갈색이며 다크초코맛이 난다. 디카이퍼 크렘드 카카오는 투명한 색이며 밀크초코맛이 난다. 부드럽고 달콤한 카카오 풍미를 가지고 있다.
- 말리부 (코코넛 리큐르, 21도, 2~3만 원대 후반, 투명한 색)
화이트럼에 코코넛을 으깨 넣어 숙성시킨 후 걸러서 만든다고 한다. 베이킹할 때뿐만 아니라 칵테일 만들 때도 많이 사용되며 투명한 술이다. 코코넛 특유의 달달느끼한 향에 강한 단맛이 난다. 크렘 브륄레 만들때 넣으면 독특한 코코넛 향과 부드러운 바닐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 허브 리큐르
- 갈리아노 (허브 리큐르, 42도, 4만 원대 후반, 노란색)
바닐라와 민트, 시나몬 등 향신료의 진액을 블랜딩 해서 만든 이탈리아 리큐르이다. 아니스, 생강, 감귤류, 바닐라 등 30가지 재료를 주정에 넣고 숙성시킨 달콤한 약초 술이다. 달달한 바닐라향이 나고 여러 허브의 복합적인 풍미가 특징이며 끈적한 단맛과 허브의 강한 풍미가 강하다.
- 크렘드민트 (허브 리큐르, 24도, 1~2만 원대 , 녹색)
민 초단이라면 소장가치가 있다. 주정에 설탕과 민트 잎을 숙성시켜 만든 술이다. 페퍼민트의 화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고 달콤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크렘드 민트 화이트라는 무색의 제품도 있다. 살짝만 들어가도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내니 배합에 주의해야 한다.
- 기타 리큐르
- 베일리스 (크림 리큐르, 17도, 3만 원대 후반, 연한 갈색)
달콤한 초콜릿 맛과 크리미 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세계 최초의 크림 리큐르이다. 냉장 보관해야 할 것 같지만 25도 미만 그늘진 곳에 보관하면 2년 동안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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